중국 온라인 플랫폼 어린이용 장화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부모님이 알아야 할 안전성 검사 결과
최근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발견된 위험성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장화의 리본 장식 부위에서는 기준치 대비 약 680배에 달하는 가소제가 초과 검출되었습니다.
또한 투명한 연질 부위와 분홍색 테두리 연질 부분에서도 각각 483배, 44배의 가소제가 검출되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첨가되어 유연성과 가공성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가방의 문제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가방 2개에서도 국내 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백팩의 겉감 pH는 9.4로, 국내 기준치(4.0∼7.5)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팩 겉면 프린팅 부위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IBP·DEHP·DBP·DINP)이 기준치 대비 약 11배 초과 검출되었습니다.
섬유 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어린이용 가방의 안감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약 2배 넘게 나왔습니다.
기타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성 문제
어린이용 모자도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린이용 점퍼의 지퍼 부위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4배가 넘는 납이 검출되었습니다.
점퍼 겉면 연질 부위에서는 카드뮴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11배, 537배 초과 검출되었습니다.
테무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의류 제품은 어깨끈의 길이가 '고정점을 기준으로 7.5㎝ 이하'라는 기준을 넘겨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류에 달린 끈 길이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문틈이나 장애물에 걸리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향후 계획 및 소비자 주의사항
서울시는 이달부터 여름을 맞아 시민의 구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용 물안경, 선글라스, 튜브, 수영복 등 어린이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센터 핫라인(☎ 2133-4896)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번 안전성 검사 결과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의 건강을 위해 제품 구매 시 신중을 기하고, 안전성 검사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사를 통해 소비자의 안전을 지킬 예정입니다.